기술의 진보에 따라 매체환경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그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관념을 발전시켰다. 바로 스토리가 영원히 생성된다는 인식이다. 마치 불사조처럼.
이 말은 스토리는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영원히 생성된다는 뜻이다. 스토리를 담는 그릇인 소설, 영화, 게임은 사물의 개념이라서 낡아지고 없어지는데 반해 스토리의 핵심인 사건은 새롭고 동시에 영원하다.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스토리가 독자에게 수용되고 변형돼 새로운 스토리를 낳는 과정은 영원히 반복해서 일어난다.
생성의 특징은 문학의 서사 장르에서 다루는 스토리의 개념이 아니다. 인간이 자신의 사유와 감정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능력으로서의 이야기 개념이다.
이 때 이야기는 가장 넓은 의미의 서사로서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인간의 속성이다.
이야기는 분절적인 언어, 고정된 이미지, 움직이는 이미지, 또는 몸짓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 모든 실체들의 적당한 배합이 될 수도 있다.
말만 할 줄 안다면 즉 구조에서 출발해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누구나 다 작가가 될 수 있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앞서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술의 진보에 따라 디지털 기술이 나타났고 이 기술을 매체 환경 또는 표현 수단으로 수용해 이뤄지는 서사행위가 바로 디지털스토리텔링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스토리텔링이 등장하면서 작가의 역할은 전문인에서 일반인, 매체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확장됐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작가이면서 동시에 독자인 쌍방향적 역할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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