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의 한계를 가진 언어 문제, 극복할 수 있을까?
디지털 관점에서 동시성이란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동일한 내용을 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공유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네트워킹을 이용한 화상통화, 화상회의, 위성방송, 원격진료 등이 있다.
현재 디지털 기술의 동시성은 아직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다. 아직 디지털 기술이 언어적 장벽을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세계 여러 나라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1초만에 접하고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지만 서로 의사소통이 많이 힘들다.
이에 대한 반론은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물론 소통이 가능하겠지만 어느 특정한 언어를 지정해 디지털 세계에서 소통하자는 말은 일부 강대국의 논리다. 강대국이 디지털 기술을 독점할 위험이 있으며 세계의 다양한 언어들을 무시해 언어의 공평성을 저해할 수 있다.
이런 언어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적 대안은 디지털 언어를 만들어 사용하자는 주장이다. 디지털 세계에서 세계가 합작해 '디지털어'를 만들자는 의미다.
또한 현실적인 대안책은 현재 인공어인 ‘에스페란토어’를 사용하자는 주장도 있다. 이 언어는 국제적 의사소통을 위해 배우기 쉽고 중립적인 언어를 목표로 하여 만들어졌다. 이 언어를 만든 자멘호프는 어떠한 언어 사용자에게도 언어적 우위를 주지 않는 이상주의적 평화주의에 입각, 국제보조어를 고안하게 되었다.
이에 많은 동조를 얻어 현재까지 세계에서 고안된 국제보조어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의 대언어권 이외에 언어적으로 비교적 불리한 민족 사이에서 보급되고 있다.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는 영어 ·러시아어 등의 대민족언어가 ‘국제어’라는 이름 아래 타민족에게 강요되는 상황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언어의 평등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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